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초 롯데카드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한화그룹이 본입찰에서 빠지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우리금융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지분 60%를, 우리은행이 20%를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보유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세 곳만 참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특히 하나금융과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왔던 한화그룹이 불참하면서, 업계에선 하나금융이 사실상 롯데카드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깜짝 등장하면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간 양강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