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 성장세 힘입어 2020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 목표

<CJ ENM 오쇼핑 부문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자체 식품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오쇼핑은 PB인 ‘오하루 자연가득’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2020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국산콩 두유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황성주 국산콩두유’과 손잡고 프리미엄 두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연내 건강음료와 견과류 신제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2014년 자연주의 트렌드에 발맞춰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을 론칭했다. 석류즙을 시작으로 야생블루베리즙, 양배추브로콜리즙 등 다양한 프리미엄 건강음료를 선보였으며 견과, 청과(세척사과)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왔다. 

대표 상품인 석류즙은 누적 주문금액 4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학성분이 든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No-Chemi)’ 열풍이 불면서 한 해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TV홈쇼핑업계는 식품 흥행 기준을 연 주문금액 100억원으로 잡고있다. 

견과류 역시 론칭 2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4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오하루 자연가득은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500억원을 돌파해 TV홈쇼핑업계 대표 식품 PB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5월부터는 약 3800억원 규모의 국내 두유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하루 자연가득 서리태 맷돌 두유’는 Non-GMO(비유전자변형작물) 국산 서리태를 껍질째 간 ‘전두유’ 방식으로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콩을 통째로 간 전두유는 국내 두유 시장에서 7% 정도에 불과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대두 추출물이나 두유액으로 만들어진 일반 두유보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식이섬유와 칼슘이 높다.

특히 서리태는 항산화 효과를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쉽게 포만감을 주고 두유 1팩(180ml)당 65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하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이번 식품 카테고리 강화는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자연주의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통을 다각화하는 등 오하루 자연가득을 TV홈쇼핑을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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