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용기 디자인과 맛에 집중…사이즈업·잇츠라떼 등 제품군 확대

올해 초 출시된 아카페라 잇츠라떼 <빙그레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2000년대 중반 들어 커피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빙그레 ‘아카페라’가 국내 페트 커피 1위를 지키고 있다.

25일 빙그레에 따르면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커피음료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빙그레는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앞세워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 당시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미 기존 선발 업체들이 다양한 컵 커피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빙그레는 이들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 디자인과 맛에 주목, 아셉시스(Asepsys) 무균시스템을 적용한 페트 용기에 담긴 커피음료를 착안했다.

페트 커피는 캔 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할 수 있다. 빙그레는 새로운 페트 커피음료 제품의 명칭을 ‘커피와 함께’라는 이태리어인 ‘아카페라’로 정하고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아카페라 사이즈업도 출시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대용량 제품으로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총 4종이다.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Tall) 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ml)을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였다. 

올해 초에는 새로운 컵 커피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아카페라 잇츠라떼(IT’S LATTE)는 ‘라떼, 그 자체’라는 의미를 뜻한다.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2종으로 주 재료가 되는 커피와 우유에 신경을 써 조화롭게 만든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디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또한 Milk Solid(유고형분) 성분을 자사제품(아카페라 바닐라라떼) 동일용량 대비 50%를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카라멜과 연유을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소비자에게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RTD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참신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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