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팝업스토어 리뉴얼 기자간담회서 "신발 사업 키울 것" 밝혀

ㅡ <디스커버리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신발 카테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웃도어 대표상품 격인 ‘롱패딩’의 인기가 시들하고 휠라코리아로 대표되는 스포츠브랜드의 ‘어글리 슈즈’가 복고열풍을 타고 호황을 누리자 빠르게 새먹거리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어글리 슈즈는 두툼한 밑창과 울퉁불퉁한 갑피(신발 발등과 옆) 등 투박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고유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더한 ‘버킷’ 시리즈로 ‘경량 어글리 슈즈’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디스커버리는 이날 열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리뉴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디스커버리의 ‘버킷 시리즈’는 기존 어글리 슈즈의 단점을 보완해 자체 개발 기술인 DX폼을 적용, 350g의 가벼운 중량과 편안한 착화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버킷 디워커’는 10일 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커버리 측은 신발 카테고리에서 올해 매출 500억원, 내년 1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디스커버리는 가로수길 팝업스토어를 리뉴얼해 소비자 체험형 매장으로 선보인다. 올해 봄·여름 시즌 대표 상품인 ‘버킷 디워커’를 메인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마이 버킷리스트’ 콘셉트로 총 2층 규모로 운영된다.

1층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곳곳에 설치해 하나의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게 구성했다. 대형 사이니지에는 팝업스토어 및 ‘버킷 디워커’ 관련 SNS 포스팅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현장감 있는 오픈형 공간을 선사한다.

지하 1층에서는 이 회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버킷 시리즈’와 함께 디스커버러들의 여정을 담은 원정대 반팔티, 여름을 겨냥한 래시가드 까지 다양한 제품이 공간을 채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마이 버킷리스트’는 통상적인 팝업스토어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팝업 스토어에서 디스커버리 특유의 힙트로한 감성으로 풀어낸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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