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게임 크리에이터 ‘Virus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넥슨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넥슨의 모바일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 서비스 29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 캐주얼게임’에서 ‘글로벌 캐주얼게임’으로 발돋움 했다. 기존 PC게임의 인지도와 현지화 마케팅 그리고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으로 유저 간 소통을 이룬 것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의 성공 비결이라고 풀이된다. 

7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해외 유저의 비중이 65%로 3분의 2가 해외 이용자이다. 가입자 수로 보면 한국과 베트남, 대만,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순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가 알려진 대만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면서 IP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화 마케팅이었다. 국가별 마케팅 활동으로 현지 유저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전략을 썼다. 대만에서는 넥슨 현지 법인에서 유저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고 ‘Huzi’, ‘6tan Channel’ 등 대만 게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3월 유튜브 팔로워 2백만 명의 현지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Hoang Viruss’와 손잡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PC카페를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소재로 꾸미고 토크쇼와 미니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추억을 제공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도록 프로필 공간과 짝꿍 시스템, 선물 주고받기 등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래더 등급이나 경험치, 매력 등 카테고리별 상위권에 위치한 유저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랭킹’ 메뉴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실력파 유저들이 꾸며놓은 프로필 공간에 방문해 이들의 사진첩과 게시판, 대전 리플레이 영상, 즐겨쓰는 전략 등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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