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위해 '포장 다이어트' 나서…"박스 제조 단가 약 40% 비싸지만 환경 생각해서"

<현대홈쇼핑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현대홈쇼핑은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 다이어트’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비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를 도입한다. 날개박스는 친환경 접착제가 부착된 날개가 박스 상·하단에 있어 비닐 테이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기존 배송 박스에 사용했던 비닐 테이프의 주성분은 폴리염화비닐이다.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0년이 넘는다.

자사 패션 자체브랜드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의 이달 방송 상품부터 날개박스를 우선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적용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송 박스에 붙이는 운송장의 크기도 20% 줄였다.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이 되지 않아 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배송박스보다 날개 박스 제조 단가가 약 40% 비싸지만 ‘착한 배송’을 위해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친환경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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