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정-청 협의체의 제도적 마련. 野 박대통령 소통 계기되길

▲ 출처=유승민 의원 홈페이지.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또한 정책의 의장에는 원유철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유 의원과 원 의원이 출석의원 149명 중 84표를 얻어 이주영, 홍문종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유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고쳐나갈 것이 많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 의원은 두 의원의 선출을 축하하는 동시에 당-정-청 협의체의 제도적 마련, 박 대통령의 소통의 리더십의 필요성을 두 의원에게 당부했다.

새누리당 소장파 쇄신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정부 정책조정협의회가 신설된 것을 계기로 연말정산, 건보료 등 정책상의 혼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아침소리 하태경 의원은 “청와대-정부뿐만 아니라 당도 함께 참여하는 당-정-청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며 “당-정-청 협의체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정책 중심을 확고히 정립해야 한다”며 “특히 증세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당청간의 논의를 주도해 증세 문제의 국민적 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정책혼선을 줄이는 본질적 해결책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유신임 원내대표에게 “민생을 살피는 국회,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적극 협조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반면 유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정책협의를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는 것이 과연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 경제장관회의, 사회관계장관회의, 총리-부총리 협의회, 현안점검조정회의 등 5개의 정책조정회의가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민심이 돌아섰는데 정책조정협의회로 정부의 군기를 잡겠다는 식의 해법이 과연 통할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의 리더십을 뜯어고쳐야 신설하는 정책조정협의회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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