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방화 및 살해범 안인득이 얼굴을 공개, 카메라 앞에 섰다.

19일 진주경찰서에서 나온 안인득은 얼굴 공개에도 불구,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줄무늬 티셔츠와 슬리퍼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안인득의 양손은 흰색 붕대로 감겨있었다. 그는 범행 당시 흉기를 휘두르다 자신의 손까지 다쳤다.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안인득은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다음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5명은 숨졌고 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안인득은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는데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답했고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19일 "검·경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이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지원방안을 논의한 결과 우선적으로 살인피해 유가족에 대한 장례비와 상해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해 진주 방화·흉기 피해자와 유족들을 지원하고, 향후 발생하는 모든 강력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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