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품 1등 만들기 캠페인' 두고 소비자 의견 분분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제품 1등 만들기 캠페인’을 두고 자사제품 홍보의 일환이라는 입장과 강매에 의한 판매순위 조작이라는 입장으로 나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사내에서 ‘우리제품 1등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 자사 제품을 구입해 인증샷을 올리는 사내 캠페인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제품이 나오거나 특정 제품이 잘 팔리지 않을 때 벌어지는 사내 행사로 자비로 임직원 할인 사이트가 아닌 일반 대형 마트에서 회사가 지정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독려하는 일이다. 참여를 인정받으려면 구매 영수증도 첨부해야 한다. 

회사 측은 사내 이벤트일 뿐 강압적 권유나 결과에 따른 불이익이 주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사 후 사업장과 개인별 등수 공개 뿐 아니라 각 공장과 부서 단위로 참여율을 집계하고, 시상이 이뤄진 만큼 직원들이 충분히 압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JTBC는 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은 직원들이 자기 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과 엄연히 강매로 인한 판매순위 조작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진행된 행사로 실제 개인별 1위를 한 직원의 구매 제품수가 결코 무리한 수준이 아니었다”라며 “공장별 참여율 역시 평균 50% 수준으로 전체 판매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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