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동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경제성장률 조정 배경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1분기 중 수출과 투자 흐름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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