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넷게임즈, 17일 장 초반 급등세···이후 상승폭 반납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넥슨 매각을 위한 본 입찰이 오는 5월 15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주 NXC 대표가 미국 디즈니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7일 넥슨 계열사 주가도 들썩거렸다. 

이날 넥슨지티는 전 거래일보다 2.06%(250원)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슨지티는 장 초반 1만3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넥슨지티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넷게임즈는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과 같은 1만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는 최근 디즈니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자신과 부인 유정현 감사 등이 보유 중인 NXC 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넥슨그룹은 ‘NXC→넥슨→넥슨코리아→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47.98%)이고,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지분을 각각 63.16%, 47.66% 보유 중이다. 

넥슨 매각과정에서 계열사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 매각을 위한 본 입찰은 오는 5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마감된 예비 입찰에는 카카오와 넷마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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