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이어 두 번째

KT 인사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뉴스1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가 KT 인사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63)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 전 사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한 총 6건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2명과 그 해 별도로 이루어진 ‘KT 홈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을 불법 절차로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은 이로써 KT 인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1일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63)이 구속 재판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되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2일엔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을 불러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 의원을 비롯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조사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의 딸 외에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자사 간부 딸의 취업을 청탁하고,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KTDS 부사장이 딸과 지인의 취업을 부정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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