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진행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향후 매각 절차에 대한 질문에 “채권단이 수정 자구계획을 받아들이면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고 직후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이 돼도 여러 달이 걸릴 것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도 있다”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이 쉽지 않아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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