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용객수·외국인 매출 나란히 늘어…서울 면세점이 전체 매출 70% 이상 차지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3개월 연속 최대치 행진도 계속됐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1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2조원 돌파이자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다. 

면세점 월 매출액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매출 1조7116억원을 기록했으며 2월에는 1조7415억원까지 커졌다. 3월에는 2조원 돌파로 3개월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이용객수 증가와 외국인 매출액 증가가 전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수는 169만62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다 외국인 수다. 정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줄어들던 중국인 관광객 수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외국인 매출은 1조83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했다.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 2월보다 30.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국인 객단가도 108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있는 면세점 매출이 1조582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3%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2479억원), 인천(24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내면세점 매출액과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각각 1조8359억원, 2852억원이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