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위해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4300명 이상 발생했고, 이 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700여명에 달했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1%(2018년 6월 기준)에 이른다. 그러나 에어컨이 설치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40%에 불과하다. 

LH는 "폭염이 발생해도 다수의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견뎌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올해 3월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연간 약 5000세대 규모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앞으로도 LH는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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