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지급 갈등 삼성생명 첫 검사 비껴가

<한화생명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여승주)을 올해 보험업계 종합검사 첫 대상자로 확정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인 지난 11일 종합검사 시행을 위한 사전통보 및 사전자료 제출을 한화생명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앞서 지난 3일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지표를 종합해 검사 대상을 선정하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시행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즉시연금, 암보험금 등의 문제를 두고 금감원과 갈등을 빚어온 삼성생명이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 대한 첫 검사 일정은 보복 검사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금감원은 이를 의식해 생명보험업계 2위 기업인 한화생명을 먼저 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조만간 은행·손해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에 대해서도 종합검사 대상자를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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