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트럼프 "북한 입장 파악해 알려 달라"

<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12일 장 초반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절한 시기(in the right time)가 되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대표적인 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꼽히는 아난티는 전 거래일보다 6.06%(1000원) 떨어진 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난티는 리조트 전문개발업체로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다. 

같은 시각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도 전 거래일보다 3.19%(3000원) 하락한 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과 용평리조트도 각각 1.55%, 4.10% 하락 중이다. 

개성공단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보다 5.36%(255원) 떨어진 4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디에프(4.73%), 신원(4.47%), 제이에스티나(2.71%), 재영솔루텍(4.31%)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사들도 하락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만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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