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2.27 목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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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자질, 능력보다는 ‘인성’새누리 류지영 의원, ‘인성교육 강화 보육교사 자격제도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주최, 한국보육교사교육연합회 주관으로 '인성교육이 강화된 보육교사 자격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분노하고 있다. 더 이상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국회, 정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보육현장에서는 아동학대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내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평가인증제도 개선,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 수년간 어린이집에 산적해있던 현안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주최, 한국보육교사교육연합회 주관으로 '인성교육이 강화된 보육교사 자격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류 의원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 홍문종 의원,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집 아동학대의 근본 원인은 ‘보육교사의 인성자질 부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토론회 참석자의 대부분이 보육교사인 것을 의식해 열악한 환경 속에 일하는 보육교사들을 ‘국가의 미래’라며 치켜세웠다.

먼저 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보육교사 자격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의견을 쏟아내는 것이 아닌, 반드시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아이들의 인격과 지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때에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표용할 수 있는 마음과 올곧은 성품이 보육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며 “과도한 업무 등으로 많은 교사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인성교육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인성교육을 강화해 보육교사 자격제도를 개선하고 원장, 교사들로 하여금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보육교사 자격기준에 인성교육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의화 의장, 아동학대 우선책임은 ‘정부’

정의화 국회의장은 “자질이 부족한 보육교사가 선발되면서 인천어린이집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도 “이 책임의 우선은 미흡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 보육교사가 받는 월급은 한달 평균 150만원정도. 실수령액은 어림잡아 130만원 대일 것”이라며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보육교사들이 일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보육도 교육인데 이것을 체계화하려면 관장하는 부처가 하나로 통일돼야 한다”며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가 관할하고 있고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며 정부를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우후죽순으로 어린이 집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교사가 부족하다보니 자질이 안 되는 선생이 보육교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그러다보니 인천어린이집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 ‘인성은 보육교사의 의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인천어린이집 아동학대는 정치인이기 전에 두 아이의 할아버지로써 굉장한 충격이었다”며 “솔직히 어린이집 영상은 방송에서 방영되지 않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육교사 입장은 이해한다”며 “통제 안 되는 아이 20명을 돌보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하지만 이것이 보육교사의 의무 아닌가”라며 “달리 말하면 20명을 돌볼 수 있는 인성이 제일 중요한데 인성이 안 되는 사람이 보육교사를 맡다 보니 인천어린이집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보육교사를 뽑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교사의 인성”이라며 “관련학과에서 기본 소양을 쌓고 아이를 돌보기 힘든 극한 상황이 와도 감정을 억누를 수 있는 사람이 보육교사가 돼야 한다. 이런 것 논의하려 지금 토론회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 ‘보육교사에 감사’

홍문종 의원은 “보육교사가 저임금에도 불구, 고생하는 것 잘 알고 있고 인천어린이집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보육교사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보육교사를 맡다보니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무엇보다 보육교사의 인성을 강조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류지영 의원과 보육교사 분들이 뜻을 합해 정책을 제시해주면 뒷받침해주겠다”며 “(보육교사)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 아닌가. 박봉에 시달리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병국 의원, 근본적인 문제는 ‘인성’

정병국 의원 또한 “무상보육시스템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인데, 보육교사 분들께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정부나 여당에서 이런 대책 발표하는 것 보면서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손을 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제 정부는 근본적인 문제에 손을 봐야할 시점”이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변하지 않으면 자격제도가 바뀌어도, CCTV를 설치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 근본은 바로 ‘인성’”이라며 “모든 것이 인성으로부터 시작된다. 보육교사가 아이의 인성을 형성하는 70%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집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어린이집은 임금 등 환경적인 면에서 열악하다”며 정부가 이런 환경을 만들어놓고 책임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큰 책임은 정치인의 몫”이라며 “함께 고민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형호 기자  kpinews@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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