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접목…정맥주사제형→피하주사제형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허셉틴 SC(ALT-LS2)’ 제품에 대한 제형특허 및 히알루로니다제 용도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이후 PCT 출원 및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12여개국에 특허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허셉틴 SC는 자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LT-L2)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접목한 피하주사용 제형이다.
이번 출원 특허로 알테오젠은 허셉틴의 피하주사용 시장에 대해 오리지널사인 로슈 이외에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전망이다.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에서 8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허셉틴의 미국특허 만료가 6월로 다가오면서 △마일란·바이오콘 △암젠·엘러간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총 5개사에서 허셉틴 정맥주사용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날 사인 로슈는 이에 대비한 전략으로 정맥주사제형을 피하주사로 바꾼 허셉틴 하이렉타로 미국 진출티켓을 확보했다. 이미 2013년 로슈는 유럽에서 허셉틴 피하주사제형을 출시해 유럽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는 자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에 적용해 허셉틴 SC 제품을 개발하는 것 이외에도 모든 정맥주사용 의약품에 적용해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이전에 대한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지난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어 주는 원천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특허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