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최대 매출-최다 방문 기록 세워 

<이마트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이 오픈 6일만에 7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측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 첫 날인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누적매출은 약 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구매 고객 수 7만5000명, 방문고객 수는 2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최대 매출이자 최다 방문 기록이다.

오픈 첫날에만 13억5000만원을 벌어 지난 2014년 트레이더스 수원점 개점 당시 세워진 ‘오픈일 최대 매출 기록’도 5년만에 갈아치웠다. 오픈 당일 월계점 구매 객수도 1만4000여명으로 집계돼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한 하남점, 고양점을 앞서며 오픈 당일 최대 객수를 기록했다.

개점 후 첫 주말인 16일(토요일) 하루 동안만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트레이더스 역대 최대 일(日) 매출 실적을 냈다. 정확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 경쟁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초격차를 구현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형 장보기에 초점을 맞춘 축산 대표품목과 델리(즉석조리)코너가 지난 주말 월계점에서 역대 트레이더스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픈 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양념토시살’은 누적 매출로 10톤 가량 판매됐다. 

평소 트레이더스 10개 매장에서 판매될 물량이 월계점 한곳에서 판매된 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트레이더스 상품 개발력을 집약한 에어프라이어 역시 입고 이후 조기 완판 됐다. 기존 5.2L에서 용량을 7.2L로 늘린 신제품도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준비물량 500대가 소진됐다. 병행수입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프리미엄 스니커즈 ‘골든 구스’는 시중 절반 수준의 가격이 입소문을 타고 4일만에 2주 행사물량이 완판됐다. 

이마트 월계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관측됐다.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 이후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구매 객수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구름다리를 통해 이마트와 연결돼 있어 소비자가 서로 다른 콘셉트의 쇼핑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동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꾸준히 진행,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성공적인 서울 입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가격과 품질 등에서 경쟁점을 압도하는 트레이더스만의 초격차를 구현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들이 계속 찾고 싶은 지역 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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