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개복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복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개복치를 이용한 요리는 주목 받지 못했다.

앞서 KBS1TV에서 방영한 '한국인의 밥상'에는 개복치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최불암은 한 시장 상인이 손질하고 있는 개복치를 찾았다.

방송에 따르면, 개복치는 보통 한 마리 무게가 1톤이 넘어 30년 넘게 개복치 해체를 해 온 전문가도 쉽게 손질할 수 없다.

상인은 또 "옛날부터 있는 집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로 배를 채웠고, 없는 사람들은 개복치로 배를 채웠다"며 "속살은 주로 회로 먹지만, 살코기는 인기가 없고 정작 대접받는 건 최장 길이 10m에 달하는 내장"이라고 소개했다.

개복치는 크기가 커서 먹을 거리가 많을거란 예상과 달리 이전부터 개복치 자체는 맛이 없어 사람들에게 홀대 받았다. 그럼에도 포항과 경북 일대에서는 개복치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개복치 살은 마치 묵과 생겨서 실제로 묵 같이 먹는다. 묵보다는 쫄깃한 식감 덕분에 개복치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초장에 찍어 먹곤 한다. 그 자체로는 매력 없는 개복치 살과는 달리 개복치 껍질은 감칠맛이 날 뿐만 아니라 약간 질긴 듯한 식감은 포항, 경북 일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때문에 껍질만 따로 삶아내 양념에 찍어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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