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장치까지 음성으로 제어 가능

<카카오 제공>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현대자동차에서 곧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기술을 탑재한다고 18일 밝혔다. 

운전 중 간편한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비서 기능과 차량 제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차량 내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와 TV 정보, 주가 정보, 어학/백과사전,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길안내 등 10여가지 이상이다. 

운전대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지금 핫한 뉴스 들려줘", "내일 날씨 어때?", "꽃샘추위 영어로 뭐야?", "캡틴마블 줄거리 알려줘" 등을 물으면 인공지능이 해당 답변을 찾아 말해주는 방식이다.

음성 명령을 통해 차량 내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졌다. 에어컨, 히터, 바람 방향 등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공기청정모드 실행해줘", "습기 제거해줘" 등의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바람 방향 몸 쪽으로"와 같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이에 맞춰 조절해준다. 

카카오와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주요 서비스들을 계속 추가하고, 음성인식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적용 차량 범위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총괄 부사장은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서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첫 성과이자, 카카오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장기적 지향점"이라며 "주행 중 제약이 있는 차량 내 환경에서의 혁신을 위해 자동차 영역내 머신 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활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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