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한미약품(대표 우종수, 권세창)이 기술수출한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 자진 취하 소식에 한미약품 주가가 18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59%(1만2500원) 내린 47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신약물질 ‘롤론티스’에 대한 FDA 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스펙트럼은 FDA가 요청한 보완 자료를 오는 29일로 예정된 심사기간 종료일까지 제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트럼은 2~3개월 이내에 FDA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번 이슈가 한미약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허가신청 취하 사유는 롤론티스 약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생산 공정 관련 자료의 미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출시 지연과 신약 가치 하향조정은 목표주가 변경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낙폭이 과도하게 커지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롤론티스 허가 지연이 파이프라인 가치 훼손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한미약품의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이번 이슈는 한미약품 자체공장이 아닌 외부공장 요인이기 때문에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 방향성이나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이번 이슈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실제 밸류에이션 관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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