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연내 점유율 두 자리 목표…"필사즉생 각오로 최선 다할 것"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13일 테라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맥주시장에서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6년 만에 내놓은 맥주 신제품 ‘테라’를 앞세워 연내 맥주점유율 40%에 도전한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인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테라의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인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신제품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 같다”며 “창립 100주년을 5년 앞두고 새로운 신화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하이트와 참이슬이라는 브랜드가 두 번의 성공신화에서 증명한 바 있다”며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신제품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테라는 품질과 디자인, 콘셉트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맥주와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민맥주를 만들기 위해 최근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에 주목, '청정·천연·자연' 세 가지를 신제품 콘셉트에 적극 반영했다.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된 시대적 고민이 반영된 제품 콘셉트에 맞춰 먼저 맥주의 근본이자 가장 중요한 원료인 맥아를 청정 지역에서 찾기 위해 지난 5년간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력했다.

결국 전세계 공기질 1위를 자랑하는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선택, 원료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가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또한 화학적인 첨가물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이를 위해 리얼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호주 내에서도 깨끗한 공기,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하고, 비옥한 검은 토양(Black Soil)이 특징이다. 테라라는 브랜드네임 역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이미지와 청정, 자연주의를 온전히 반영해 결정했다. 

패키지 역시 갈생병이 아닌 녹색병으로 청정한 제품 콘셉트를 반영함과 동시에 타 브랜드 제품과 차별화했다. 캔제품과 병제품, 페트제품 모두 동일한 컬러를 적용했다.

테라는 주질이나 공법적인 문제, 패키지 등을 차별화함에 따라 기존 제품 대비 원재료나 부재료의 원가상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을 낮춰 기존 맥주와 출고가격을 동일하게 맞췄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원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테라를 대표맥주로 대중화 시키기 위해 마진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전 2200명 소비자 테스트를 거친 결과 역대 맥주 신제품 중 가장 높은 구매의향(66.2%)을 보였다”며 “홈런타자가 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 만큼 폭발력을 가진 제품을 출시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라는 오는 21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6%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 전 포스터를 먼저 공개한 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론칭 캠페인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프리론칭 광고를 먼저 선보인 후 본편으로 구매 설득력을 높일 예정이다.

오성택 상무는 “출시 초기 유흥채널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신제품 테라 병 제품과 캔 제품 <한국정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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