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나경원 발언이 이슈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라는 등 발언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며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다면 담대하고 획기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겠다고 직접 김정은 정권에 전하겠다”며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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