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원회의서 첫 공식 언급···"FI와 협상 문 열어둘 것"

<교보생명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풋옵션 이슈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성공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FI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신 회장은 “최근 회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니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동요치 말고 영업활동 등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최근 신 회장 측에서 FI들에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협상안에는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 지분의 제3자 매각 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신 회장과 FI 지분의 공동매각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I들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면서 2015년 9월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되파는 풋옵션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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