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만여가구 공급 예정…올 1~2월 최고 청약경쟁률 단지 모두 '대구' 지역

대구 일대 아파트 전경.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2019년 들어서 수도권 분양시장은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단지가 등장하는 등 부동산 규제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 대구지역은 무주택자 우선공급 등 청약 제도 개편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대구지역은 2018년에 이어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 대방건설 등 건설사들이 3월에 대구지역 분양을 앞두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지난해 보였던 높은 청약 열기를 이어가 전통적 분양 비수기인 올 1, 2월에 공급한 단지들도 완판되고 있다.

앞서 2018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1~3위 단지가 모두 대구에서 등장했다.

전국 1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남산(346.5대 1)을 비롯,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2대 1), 북구 복현 아이파크(280.5대 1)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과 갑천 트리풀시티가 뒤를 이었다.

올해 1, 2월의 최고 청약경쟁률 역시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1위는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한 빌리브스카이다. 평균 135.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2위는 북위례 마수걸이 단지인 위례포레자이로 1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차지했다.

대구 동구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은 126.7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구 중구 남산자이하늘채 84.3대 1, 달서구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60.5대 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8곳 중 7곳이 두 자리 수 이상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으며, 일반공급분 2767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만 12만8165개가 몰렸다. 대구지역 내 신규 단지의 1, 2월 평균 청약경쟁률만 46.3대 1로 조사됐다.

아울러 빌리브 스카이,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동대구 이안센트럴D 등 신규 단지들은 청약 이후에도 100% 계약을 달성하는 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 분양 성적이 좋은 신규 분양단지들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원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며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개발 등 도심의 개발호재들도 많아 분양시장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지역은 올 상반기(3월~6월)에만 12개 단지, 1만318가구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에 공급될 주요 단지들은 다음과 같다.

대우건설은 3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5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246가구 △전용 109㎡ 82가구 △펜트하우스 4가구로 총 332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168실 규모다.

달성군 구지면에선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가 3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76~84㎡, 총 881가구로 이루어진다.

지역건설사인 서한은 2019년 첫 사업으로 중구 대봉1-3지구 주택 재건축사업인 대봉 서한이다음 일반분양분을 3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3개동으로 아파트 469가구, 오피스텔 210실로 이루어진다.

동구 지역에는 방촌역 세영리첼이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40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2~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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