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불안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1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전망뿐만 아니라 금융안정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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