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사기진작 도모가 우선…비상경영 방안 일부 수정할 것"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대림산업(대표 김상우, 박상신) 플랜트본부가 인천 송도 이전 계획을 일주일여만에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재호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지난 26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인천 송도 이전 계획의 철회를 알렸다.

유 본부장은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울 내 지역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림산업 플랜트본부는 5년간 누적 적자 1조원을 기록하자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사무실도 현재 광화문 D타워에서 인천 송도 IBS타워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여만에 이전 계획은 없던 일이 된 셈이다. 유 본부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 도모가 우선이라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차례 임직원 간담회와 면담을 한 결과, 직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지난해 말 비상경영 선포 시점에 추진한 방안을 일부 수정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경영 체제 선언 당시 선언했던 '3년간 승진 중단' 결정도 철회했다. 오는 3월부터 승진 대상자를 심사해 반영한단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흑자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의지와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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