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성 알리고 저소득층 부담 덜기 위해…"사용 안 할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 20배↑"

<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세 이하 어린이용 카시트 16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유아용 1100대, 주니어용 500대다.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2000cc 미만 승용차를 보유하고 2013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3월1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4월 말 카시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이 20배 정도 높아진다. 

그런데도 공단 측이 지난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심부도로에서 차량 936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56.6%(530대)만 어린이가 카시트에 탑승해 있었고 21.5%(201대)는 아예 카시트를 구비해 놓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카시트 착용은 사고피해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있다”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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