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폴드, 화웨이-메이트X, LG-LGV50씽큐5G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MWC2019는 올해로 33회째다. 

전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124개국, 2500여개 업체가 신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며 204개국 이동통신 관련 사업자 등 10만8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이동통신산업자협회(GSMA)는 이전 명칭인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를 버리고 'MWC19 바르셀로나'로 변경해 모바일을 넘어 전시 범위를 확대했음을 강조했다.

이같이 MWC2019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오는 3월부터 5세대(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각 사의 간판 5G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제공>

◆ 안으로 접는다…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가 MWC 개막을 5일 앞둔 지난 20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언팩 행사를 진행해 MWC2019 행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스마트폰 전시보다 MWC19 핵심주제인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을 구현할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능형 연결성 관련 서비스 전시는 작년 12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이통사들이 이끌고 있는 가운데 장비 업계에서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가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칩셋,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통신장비까지 통합적인 5G 솔루션을 과시했다. 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 메이트X. <화웨이 제공>

◆ 밖으로 접는다… 화웨이 '메이트X'

또, MWC2019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며 2년째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 중국 화웨이(華爲)는 전날 5G를 지원하는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하고 이날 전시장에 내놨다.

메이트X는 바깥면 디스플레이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인폴딩 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해 '인폴딩' 방식인 갤럭시 폴드를 의식한 모습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메이트X 화면이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7.3인치인 갤럭시 폴드 크기를 7.2인치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난해에도 자사 P20프로를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할 당시, 화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9플러스의 조리개값을 틀리게 적어놓았다. 실수가 반복되면서 고의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화웨이는 메이트X의 두께도 이제껏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얇다고 소개했다. 메이트X은 펼쳤을 때 두께가 5.4mm, 접었을 때 11mm다. 

화웨이는 또 5G 기지국 장비와 전송장비 등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선보였다.

LG V50씽큐(ThinkQ) 5G. <뉴스1>

◆ 듀얼스크린으로 승부하겠다…LG전자 'LG V50씽큐(ThinkQ) 5G'

이어, LG유플러스와 공동관을 마련한 LG전자는 24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와 Q8 씽큐를 전시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3종도 공개했다.

LG전자가 공개한 V50 씽큐의 최대 차별점은 필요할 때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붙여 쓸 수 있는 '듀얼스크린'이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경쟁사가 최근 잇따라 '갤럭시 폴드' '메이트 X' 등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권봉석 LG전자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봤을 때 이번 LG전자의 제품은 경쟁사에 대비한 대안이라고 풀이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