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달리 최소 1개 이상 면허 발급 전망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3월초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항공 면허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엔 최소 1개 이상의 업체가 면허를 취득할 것으로 점쳐진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LCC 항공 면허를 신청한 곳은 여객 항공 면허 4곳, 화물 항공 면허 1곳이다.

여객 면허 신청업체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케이, 양양공항의 플라이강원, 인천국제공항의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의 에어필립 등이다.

에어필립의 경우 부당이득 수수혐의로 엄일석 대표(필립에셋)가 검찰수사를 받은 바 있어, 나머지 3곳의 취득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8년 10월 항공운송사업 신규 면허 심사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11월부터 면허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절차는 면허신청 접수 후 면허 결격사유와 물적요건(자본금 150억원, 항공기 5대) 충족 등을 심사하고, 통과한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집중 점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현재 TF팀을 구성해 안전, 노선 확보 가능성, 공항 수용 능력, 소비자 편익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항공 면허 허가 결과에 업계 관심이 쏠리자, 국토부 항공실은 최근 담당자 함구령, 금주령 등의 지시까지 내리며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업계에선 빠르면 3월 초 발표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이번에 신규 면허가 나오게 되면,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처음이 되는 셈이다.

또, 올해 최소 1곳 이상의 면허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산업 포화 우려로 신규발급이 없었던 2017년과 달리,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지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이후 재도전하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의 취득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에어로케이는 거점 공항인 충북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플라이강원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충북 항공관광산업 육성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유철웅 위원장과 이두영 운영위원장은 지난 19일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에어로케이 면허발급을 건의한 바 있다.

또, 플라이강원은 최근 양양군에 사옥건립계획을 발표했으며,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B797-9 항공기 10대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진에어 항공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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