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 2019년 2000억원 이상 지원하겠다"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올해의 '스마트산단'의 선두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지난 19일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2개 산업단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에서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 최종 결정됐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업단지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첫째,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둘째,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되어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작년 12월 13일 ‘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VIP참석)’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하게 됐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미래형 산단 등 3대 핵심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적의 시범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 한바 있으며 3대 핵심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 15명, 총 45명 자문단 풀을 구성, 이중 총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후보산단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의견도 수렴했다.

종합평가 결과, 창원 국가산단와 반월‧시화 국가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됐다.

창원의 경우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 특화,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에 더해 지자체의 의지도 높아, 산단 스마트화의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월시화는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업체(1.8만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이며,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축적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앞으로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해, 스마트산단을 2022년에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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