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절차 마무리, 상반기 착공 기대감

여의도 옛 MBC부지 조감도. <신영컨소시엄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서울 여의도의 옛 문화방송(MBC) 부지에 조성될 신축 주상복합의 브랜드 명이 '지웰시티자이'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개발사인 신영, GS건설,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하 신영 컨소시엄)은 독자 브랜드 론칭을 고려했지만, 기존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영 컨소시엄은 최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MBC 부지개발에 필요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6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반년 만에 인허가 절차를 마치게 된 셈이다. 통상적으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 인허가에 1년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빨리 진행된 것이다.

앞서 신영 컨소시엄은 주상복합의 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것을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신영과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는 쪽으로 다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신영은 '지웰', GS건설은 '자이'란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따라서, 두 브랜드를 합친 '지웰시티자이'가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여의도 MBC 뿐 아니라 대구 MBC 사옥 용지 매각에도 공동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와 대구에 랜드마크를 세우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신영 컨소시엄은 1만7795㎡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최고 높이 168m)의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총 4개동을 주거 40%, 오피스텔 30%, 업무상업시설 30%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 시기는 오는 7월로 전체면적은 24만5555㎡, 139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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