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직원 구속···승리 조사 가능성도

<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반등의 기대를 모았던 YG엔터테인먼트(회장 양현석)가 소속 가수 승리의 ‘버닝썬 클럽 논란’으로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4%(1450원) 떨어진 4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폭행·성폭력·마약’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유명 클럽 버닝썬의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른바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구속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더해 경찰은 버닝썬에서 MD(영업직원)로 활동하며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명 ‘애나’라고 불리는 이 중국인 여성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열심히 일해야 승리 대표와 사진을 찍지. 이번 주 취했다가 열일”이라는 글과 함께 승리와 찍은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가 버닝썬 운영진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버닝썬 클럽은 승리가 여러 차례 방송과 SNS을 통해 자신이 직접 버닝썬을 운영한다고 홍보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승리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 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클럽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클럽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던 승리가 (이사직을) 얼마 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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