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기동향 발표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전문건설공사의 1월 수주규모는 5조7820억원으로 전월의 174% 수준을 보인 가운데, 2월의 경기실사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개선된 61.3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2019년 1월 수주실적과 2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5조7820억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약 85.5%에 그쳤지만 전월에 비해선 174%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종합건설업 수주증가 등이 1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들의 수주추정액도 모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98% 수준인 1조8470억원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72%인 3조983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39.9)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61.3으로 전망된다.

이런 결과는 정부의 SOC 투자확대계획과 상반기의 분양예정물량 등에 기인한 장기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올해 생활 SOC 예산은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한 8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와 관련,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예타면제와 생활 SOC 예산증액 등의 정책변화로 업계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개별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