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요예측, 26일 3·5·7년물 발행…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

현대건설 본사.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2월말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2월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1년만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한 후, 26일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5년, 7년물 각각 700억원, 1000억원, 300억원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을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회사채 만기 자금 마련을 위해 차환을 선택한 것"이라고 발행 목적을 설명했다. 실제로 오는 18일이면, 2014년 2월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특히, 현대건설이 7년물 발행에 나선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2월엔 3년물과 5년물만 발행했다. 이 같이 단기물이 아닌 5년과 7년물 조달에 집중한 점은 현대건설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현대건설은 신용도가 AA-(안정적) 등급에 해당해, 무난하게 투자수요를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전년보다 약 27% 늘린 24조1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해 '1조클럽' 재진입에 도전한다. 특히,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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