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공채론 적기에 인재확보 어렵다"···'상시채용'으로 전환

<현기차 제공>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현대·기아차(이하 현기차)가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기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공개채용'에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는 상·하반기 연 2회 채용하는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ICT기술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걸맞는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자도 관심있는 직무 중심으로 필요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상시공채 방식은 각 부문이 특정 직무분야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아울러 지원자는 직무에 대한 세부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직무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대신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특히 각 부문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해당 부문만의 차별화된 채용방법과 전형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현기차 관계자는 "현재 산업환경은 다양한 전공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며 "각 부문별 인재 형태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기차는 상시공채 외에도 앞으로 조직변경과 인력관리 등 각 부문별 업무 역시 자율실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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