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명소 발돋움…한국판 타임스퀘어 기대감 커져

<현대백화점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 외벽에 농구장 3배 면적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자·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옥외 광고판을 말한다. 

현대백화점 미디어에는 100억원 이상이 투자됐으며 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정식 운영한다.

해당 광고판은 무역센터점 외벽에 초대형 LED 곡면 형태로 설치되며 총면적 1350㎡ 규모로 농구 경기장(420㎡)의 3배에 달한다. 국내 세로형 디지털 사이니지 중 가장 크다. 

해상도(3616 X 3488 pixel)는 초고화질(UHD)의 2배에 달해 한낮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K-POP 영상과 세계 각국의 날씨 정보, 국내 주요 여행지 등의 공공 콘텐츠는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특히 감각적인 영상 송출을 위해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인 영국 ‘유니버셜 에브리띵’과 협업, 총 12편의 테마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작품 ‘슈퍼컨슈머’도 제작했다. 

매시 정각 병정들의 퍼레이드와 함께 거대한 종이 울리는 모습을 표현한 ‘벨 타워’와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스틸 라이프’, 현대백화점면세점 이미지를 거대한 풍선으로 표현한 ‘H-벌룬’등 자체 제작한 콘텐츠도 함께 송출할 계획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광고판 설치로 이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변모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체 측은 기존에 설치돼 있는 SM타운 대형 전광판, 코엑스 크라운 전광판 등과 협업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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