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전국경제투어 '부산' 방문…"스마트시티 모델, 해외 진출 추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부산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전국경제투어 6번째로 부산광역시를 방문, 이날 오전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며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산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말했다.

그는 "2022년 스마트시티에서 생활하면, 출퇴근 등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 60시간, 행정처리 20시간, 병원 대기 5시간 등 1년에 12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지진과 화재 같은 재난정보를 즉각 알게 되고, 소방차의 출동시간이 5분 내로 단축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도시 범죄율은 25%, 교통사고는 50%가량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페루, 오만 등에 이어 싱가포르, 네델란드 등 스마트시티 선도국들도 우리와의 협력을 희망해 MOU를 체결해나가고 있다"며 "총 사업비 26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압둘라 사업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지역경제인 30여명과 오찬을 함께해, 자동차·조선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창업 활성화, 소상공인과 자영업종사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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