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대출·전매 등 비교적 자유로운 규제 청정지역

<각 사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빗겨간 '인천'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비규제지역이다. 이에 청약 조건, 대출과 전매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거래량을 분석해 보면, 인천 내 거래량은 2018년 5만4633건으로 2017년(5만7728건)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인천 외부 사람이 매매한 거래량은 2만488건으로 2017년(2만350건)보다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은 최근 규제 청정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청약이 까다롭지 않고 대출조건이나 전매제한 등도 자유로운 편이라, 서울과 수도권의 단타족 청약통장이 몰리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에 올 상반기만 1만40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가 2월 부평구 갈산동 구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공급된다. 단지는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희소성 높은 전용 59~7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아래로 트라이앵글 171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단지 내에서 주거, 쇼핑, 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주거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가깝고, 반경 1km 내엔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이 있다.

또, 2월에 검단신도시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대우건설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분양한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540세대며 100% 일반분양된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면적 75~105㎡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4월 부평구 부개3구역을 재개발해 '인천 부개3구역 하늘채'(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1~84㎡ 총 532가구 중 3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은 4월 인천 중구에 '영종하늘도시 반도유보라' 4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5월엔 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미추홀구 주안동에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18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9.13대책에 따른 규제가 있을 수 있어 분양시 공고를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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