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 <신한금융지주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였던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신한생명 사장직을 고사하면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새로운 사장 후보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성대규 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자경위에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문국 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그룹 편입이 완료된 직후 정 사장 본인이 직접 신한생명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정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기보다 오렌지라이프의 강점인 설계사(FC)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자경위 측에 신한생명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정 사장을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한 이후부터 신한생명 노동조합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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