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우건설 등 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 중심 분양

<각 사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지하철 등 철도 교통망 호재를 품은 수익형부동산이 대체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이 하향세를 보인 반면, 수익형부동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투자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철도 호재를 품은 단지들에 눈길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수익형부동산이란 주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으로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말한다.

최근 전철, 철도 등 대형 교통 호재를 품은 수익형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은 총 63개 점포에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별내신도시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2017년 2월에 공급된 ‘부평테크시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전용면적 29㎡ (8층)가 분양가 대비 약 37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 단지는 인천 1호선 갈산역 4번출구와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택 시장은 침체된 반면 수익형부동산은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역시 주택시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철도와 지하철 등 교통호재가 뛰어난 지역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 수혜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주목’

수익형부동산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이동이나 근로자의 출∙퇴근, 기업 간 협업 등으로 교통여건이 특히 중요하다. 물류 이동이 원활하면 비용절감의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GTX 수혜를 품은 지식산업센터는 다음과 같다.

먼저, 파라코개발(시행)과 이테크건설(시공)은 이달 경기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 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높이, 연면적 6만1069.52㎡며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로 이뤄진다.

의왕시는 국내 유일의 철도 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풍부하며 금정역 GTX-C노선(2021년 착공예정), 인덕원 동탄복선전철(2018년 사업착수) 등 사업지 주변으로 각종 교통호재가 있다.

또,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 신부곡IC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약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국도 1호선, 47호선,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도 가깝다.

SK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55-37번지 외 2필지에 ‘금정역 SK V1 center’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높이, 연면적 5만5391.33㎡며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금정역 SK V1 center’는 금정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위치하고 GTX-C노선(금정역-삼성역-의정부역) 개통이 계획돼 있다. 또, 지상 2~7층까지 물류트럭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 특화설계 등을 적용했다.

◆신설 역세권 ‘오피스텔’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

오피스텔의 경우, 신설 노선이 개통되는 지역 내 단지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 특성상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가 중요한데다, 신설 역세권 단지는 역 개통 이후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아 자산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단 평가다.

코리아신탁(시행)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24-92 일대에 ‘우장산 아덴하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6~29㎡ 189실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26㎡ 141실, 29㎡ 48실 등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 꾸며진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서부광역철도 강서구청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 홍대입구, 상암DMC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남부순환로, 공항로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원에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구성되며, 상업시설, 섹션 오피스, 전용면적 19~84㎡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이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며 인근에 부천종합터미널도 가깝다. 인근에 종합운동장일원 역세권 개발사업, 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 등 대규모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또, 대곡~소사 복선철도(2021년 예정), 원종~홍대 서부광역철도(2030년 예정) 사업으로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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