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켜보고 판단’도 32.8%…관망 분위기도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탈당과 참여 여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진보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향후 진보 신당 창당 시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가까이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도 매우 많아 관망 층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1월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야권 재편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보 신당 창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49.6%가 ‘정치권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32.8%는 ‘더 지켜보고 판단’, 13.6%는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4.0%였다.

‘영향 없을 것’ 응답은 경북권(59.3%)과 40대(59.5%), 자영업(61.0%)에서, ‘더 지켜보고 판단’은 서울권(43.7%)과 20대(46.0%), 학생(68.4%)에서, ‘영향력 클 것’은 경남권(20.0%)과 30대(17.8%), 생산/판매/서비스직(33.5%)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들이 ‘영향 없을 것 51.1% > 더 지켜보고 판단 29.9% > 영향력 클 것 16.1%’,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영향 없을 것 56.5% > 더 지켜보고 판단 24.0% > 영향력 클 것 16.7%’라고 답하는 등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태우 선임연구원은 “헌재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이후 정동영 고문의 참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진보ㆍ개혁 진영의 진보 신당 만들기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까지는 다소 부정적이거나 지켜보겠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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