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현대아산 대표 등 임직원 20여명 방북

<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현대아산(대표 배국환)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현대아산 지분 67.58%를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 주가가 3%대 상승 마감했다.

7일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0%(4500원)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며,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배국환 현대아산 대표 등 임직원 22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배 대표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방북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뤄진 방북 승인이어서 금강산 관광을 필두로 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을 70% 보유해 명실공히 대북 대장주”라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내내 대북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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