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대표, ‘인터뷰’ DVD 신중히 생각해야…

정부는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16일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성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차원의 실무접촉은 현재로서는 제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기존에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대화 제의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산가족 상봉 성사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봉 대상자 선정과 상봉 대상, 시설 점검 등의 준비에 최소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북간 합의가 제일 중요하고 합의되는 데에 따라서 최대한 준비를 조속히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변인은 박상학 대표에게 전날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풍자영화인 ‘인터뷰’ DVD를 풍선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임 대변인은 “정부는 박 대표가 신중히 판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신변안전에 대한 위험, 사회 내부의 갈등 심화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시찰을 자주 수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의도나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분석을 하면서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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