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 "넥슨 인수 검토 중"···10조 인수자금 확보될까

<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넥슨 인수 검토 소식에 30일 장 시작 직후 뛰어올랐던 넥슨 계열사 주가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앞서 지난 29일 카카오 관계자는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수자문사는 선정한 바 없고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카카오의 넥슨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넥슨 계열사 주가가 30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 넷게임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52%(1950원) 급등한 1만37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넥슨지티도 장 중 한때 전날보다 8.17%(1050원) 뛰어오른 1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이날 넷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0.85%(100원) 내린 1만1700원에, 넥슨지티는 0.39%(50원) 하락한 1만2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98.64%)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넥슨의 몸값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카오가 홀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 규모이며, 현금성 자산은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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