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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지난해 초대형 배당사고를 일으켜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규 주식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가 최근 영업 재개에 나선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평생 온라인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주가는 정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지난해 배당사고와 관련해 받았던 신규 주식 영업정지 6개월 제재가 지난 26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영업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배우 유인나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오는 3월 말까지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 시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영원히 0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1%(650원) 떨어진 3만3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날인 29일에도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9%(600원) 하락한 3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에 주당 배당금 1000원 대신 1000주를 입력하는 이른바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당시 삼성증권 직원 일부는 잘못 배당된 주식인지 알면서도 주식 501만주를 시장에 매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2% 폭락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에 6개월간 일부 영업정지와 1억4400만원 과태료 부과, 전·현직 임원 직무정지 및 해임권고 등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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