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 전망 우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각에선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금통위 결정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4일 금통위를 개최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1.75%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경제상황은 각종 경기지표가 부진을 이어가는 등 금리를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더해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 밝히면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확실시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연 1.75%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각종 실물 경제지표들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며, “관심이 좀 더 집중될 수정 경제전망은 올해 성장률 전망이 2.6%로 하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작년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완화적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신년사에서 지난 11월 금리인상 당시 통방문에 있었던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라는 문구가 삭제된 점 등을 고려하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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