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DSR 제2금융권도 적용…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전망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의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투시도. <양우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되는데다,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자,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인정비율)가 강화된데 이어, DSR을 1금융권에 도입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DSR 제2금융권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되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 단지들의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이들 단지는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함으로써, 계약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게 된다. 또, 이자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분양가 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속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이어 “다만, 중도금 무이자를 분양가에 슬쩍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규분양되는 단지 중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들이 있다.

우선, 양우건설이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A1, A2블럭에 선보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이 제공된다. 전매 제한은 없고 3.3㎡당 분양가는 750만원대다. 담양군 최대 규모로 2개 단지,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일대서 분양중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아파트는 규제 전 마지막 분양단지로서, 계약금 2회분납제(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무이자로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며,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60만원이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4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이다.

반도건설은 광주시 남구 월산동 316-3번지 일원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0만원 선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9~84㎡ 62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지구 A2블록서 공급하는 '일산자이 3차'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되고,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으로 1580만원대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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